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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5 02:23 / 수정: 2010.06.25 02:23
'속사포 얼짱 래퍼' 이비아, 성행위 연상춤? "또 다른 캐릭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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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닷컴ㅣ배병철 정진이기자] '속사포 얼짱 래퍼' 이비아(24)는 방송에서 최근 두 차례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앨범 수록곡 '소녀의 순정'은 격한 내용의 구어체와 욕설 가사 때문에 방송 3사 심의 불가 판정을 받았고, 타이틀곡 '쉐이크'는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안무라는 지적을 받은 뒤 특정 부분을 급히 수정하기도 했다.

    데뷔부터 '방송불가 래퍼' '논란 가수'라는 타이틀을 단 이비아. 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평범한 건 싫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좋아해요. 싸이 선배님을 동경하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안티팬요?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욕설이나 비난을 숱하게 들었지만 그렇다고 제가 하고 싶은 걸 포기할 생각은 없어요."

    거친 가사와 자극 댄스…"솔직한 감정표현, 또 다른 캐릭터일 뿐"

    '니 이름 하트~♥ 그리고 옆에 ○○년 이름이 똑같다면서 웃던 게 지금의 시발점' 'fuck that shit up! 기다려 그X 잡히면 죽여 빌면 죽여'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소녀의 순정'은 제목만 보면 '사랑 타령'이 난무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위와 같은 가사들로 도배되어 있다. 다양한 '육두문자'와 '죽이니 살리니'하는 단어가 꽤나 인상적이다.

    "통쾌하고 솔직한 감정 표현을 담고 있어요. 그런 과정에서 다소 과격한 단어들도 등장하지만 현실적인 표현 방법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안무 또한 마찬가지다. 안무를 처음 연습했을 때도 이비아는 별 다른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곡에 맞는 자유롭고 사실적인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느 신인 가수처럼 예쁘고 귀여운 컨셉트를 가져갈 수도 있었어요. 근데 저 자신을 속이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모습도 개성있는 캐릭터로 나쁘지 않다고 봐요."



    '과격 랩핑' 마니아층에 인기…"서로 까고 욕하는 곡 실어 유명세"

    이비아는 고 1때 힙합 동아리 선배의 랩 실력에 반해 그 길로 들어섰다. 이후 각종 무대와 힙합사이트를 통해 그녀는 '얼짱 래퍼' '속사포 래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여자 래퍼가 거의 전무했어요. 전국에 한 10명 정도? 집에서 가사쓰고 녹음해서 힙합사이트에 올리고, 그러다보니 마니아들사이에서 좀 유명해졌어요."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이비아가 존경하는 뮤지션에 대해 다른 래퍼가 안 좋은 얘기를 했다가 대판 싸웠다. 두 사람은 서로 까고 욕하는 랩을 힙합사이트에 올렸는데, 이때 이비아의 과격 랩핑이 마니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목을 좀 끌긴 했어요. 아마도 여자 래퍼라는 희귀성도 있었고, 때로는 속이 시원해지는 가사를 담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또 당시 팬들과도 정말 허물없이 편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누나, 오빠, 동생 하면서요. 그런 것도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노력형' 래퍼…"성대 관리, 작사 메모, 댄스 연습까지 빈틈 없어"

    이비아의 또 다른 강점은 '노력하는' 래퍼라는 것이다. 속칭 '날로 먹는' 가수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래퍼가 되려고 부단히도 노력한다. 또한 랩에 대한 열정 만큼이나 자신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엄격한 편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성대관리. 속사포 같이 빠른 템포의 랩을 하다보면 목에 무리가 갈 때가 많다. 그때마다 목에 좋다는 음식과 마사지를 빼놓지 않는다.

    "백년초, 도라지부터 이름도 희귀한 약초들을 정말 많이 먹었어요. 일단 목에 좋다는 음식은 먹고 보는 편이죠. 잠자기 전에는 성대에 부담이 가지 않는 발성이나 목을 마사지해 긴장을 풀어줘요. 과거 합창단에 있으면서 성대가 찢어진 적이 있어서 항상 조심하는 편이예요."

    또한 작사를 위한 메모 습관도 병적일 정도. 길을 걷다가 혹은 물건을 사다가 순간 번뜩이는 가사가 있으면 만사 제쳐두고 그 일부터 한다.

    "메모하는 래퍼예요, 호호. 메모지가 없으면 휴대폰에 녹음한 뒤 집에와서 바로 컴퓨터로 옮겨놔요. 자다가 꿈을 꾼 내용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꼭 메모해둬요. 실제로 그렇게 가사로 쓴 적도 있고요. 메모하지 않는 날은 나사가 빠진 것처럼 불안해요, 이젠."

    래퍼지만 댄스 연습도 각별하게 신경을 쓴다. 실제로 이비아는 춤을 배우기 위해 힙합동아리에 들기도 했다. 이비아의 말을 빌리자면 춤을 좋아하지만 아직까지 잘 못 추는 편이다.

    "걸그룹 댄스도 많이 배우려고 노력해요. 근데 소녀시대, 카라 춤을 배웠는데 혼자 버벅대는 거 있죠? 따로 집에서 연습을 해봤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나중에 잘 추게 되면 방송에서도 조금씩 춰보고 싶어요. 나중에는 '춤꾼 래퍼'라는 소리도 들어보고 싶어요, 호호"
    <사진=송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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