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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7 10:11 / 수정: 2009.07.17 16:25
무더운 여름, 초미니 스커트 속 '몰카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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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닷컴ㅣ박안나기자] '초미니 스커트의 한계는 몇 cm일까.'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 여성들의 치마길이가 더욱 짧아지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가장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치마의 길이는 14cm. 특히 10~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은 11~12cm의 초미니 스커트를 선호하고 있다는게 업계 사람들의 얘기다.

    여성들의 짧아지는 치마 길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우려섞인 반응도 내놓고 있다. 성범죄의 위험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일부 변태들의 몰카도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공공장소 몰카 기승…"당하고 나면 치마 입기 무서워져"

    여대생 최연화(23) 씨는 최근 불쾌한 일을 당했다. 날씨가 화창해 모처럼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왔는데 낯선 남자의 몰카에 당했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지하철 계단에서 어슬렁거리다 짧은 치마를 입고있는 여성이 계단을 올라갈 때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주변 사람들이 몰카에 당했다는 얘기를 할 때도 나와 동 떨어진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당하고보니 미니 스커트를 입기가 두려워져요."

    헤어 디자이너 박성민(22) 씨도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박씨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물건을 사러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남성은 쇼핑 바구니에 휴대폰 카메라를 교묘하게 숨긴 뒤 쇼핑하는 여성들의 치맛속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박 씨의 비명소리에 몰카남은 부리나케 달아나버렸고, 이후 박 씨는 혼자서 마트에 가질 않는다고 한다. "그렇게 찍힌 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온다고 상상만해도 소름 돋아요."

    인터넷 '몰카' 범람시대…'성인사이트, 몰카 찾기 경쟁'

    인터넷은 그야말로 '몰카' 사진들로 흘러난다. 웬만한 사이트에는 몰카 사진을 이용한 '은꼴'(은근히 꼴리는 사진) 시리즈가 버젓이 걸려 있고, 그런 사진들이 등록될 때마다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 짤방' 이나 '일반인 ○○○' 사이트에는 하루 방문객이 5만 명이 넘으며 조회수도 평균 3~4만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들은 대부분 몰카 위주다. 회원들은 전문 누드배우의 사진보다 일반인의 노출 몸매에 열광한다. 때문에 운영자들도 몰카 사진 구하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반인 몰카 사진들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사진들이 소위 '중복'이라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경찰 "몰카는 바로 신고"…전문가 "예방책 사실상 전무"

    이와 관련해 한 경찰 관계자는 "몰카 같은 범죄는 사실상 예방이 힘들다"며 "피해를 입은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특히 무더운 여름에 몰카와 연관된 사건 사고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예방책이란 사실상 없다고 봐야한다"며 몰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성콘텐츠전문가 김창환 씨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휴대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장범이 아닌 이상 법적 조치를 취할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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