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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6 01:21 / 수정: 2010.07.26 01:21
'지존' 신지애, 에비앙 마스터스 극적인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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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5의 메이저'인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25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2·6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최나연(23·SK텔레콤)과 모건 프레셀, 알렉시스 톰슨(이상 미국) 등 공동 2위와는 1타 차였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올시즌 미국 LPGA투어 첫 승을 신고하며 48만 7500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한국선수로 기록되며 세계랭킹 1위 복귀도 눈앞에 두게 됐다.

    우승은 극적으로 찾아왔다. 프레셀, 톰슨, 최나연과 함께 공동선두를 형성한 채 맞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신지애는 60야드를 남겨두고 날린 세번째 샷을 핀 3m 지점에 붙였다. 조금만 길었다면 그린 뒷편 벙커에 빠질 샷이었지만 백스핀이 걸리면서 다행히 볼이 그린 안으로 굴러 들어왔다. 먼저 볼을 그린에 올린 프레셀은 2m짜리 버디퍼트를 남겨놓고 있었다. 퍼팅 한방으로 지루한 우승경쟁이 마감되는 절박한 순간 신지애는 '승부사'답게 내리막 경사임에도 흔들림없는 퍼팅으로 볼을 홀 중앙으로 떨어뜨렸다. 신지애가 버디를 잡아 반드시 남은 퍼트를 넣어야 했던 프레셀은 부담이 컸는지 짧은 버디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최나연의 18번홀 퍼트도 아까웠다. 14~17번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아 단숨에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간 최나연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반드시 넣어야 할 3m 거리의 버디퍼트를 넣지 못해 공동 준우승에 그쳤다.

    이강래기자 alt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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