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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8 17:49 / 수정: 2010.03.28 17:49
김연아, 올림픽 때 소름끼치는 '흑마술'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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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퀸’ 김연아(20·고려대)와 김연아측 관계자들은 지난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소름 끼치는 경험을 했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며칠 앞두고 김연아의 훈련장에 안도 미키(일본)의 코치인 니콜라이 모로조프가 안도의 훈련 시간이 아님에도 홀로 등장해 빙판 위의 김연아를 노려보며 큰 목소리로 알아들을 수 없는 ‘주술’을 외우기 시작했다. 김연아측 관계자들이 모로조프 앞으로 달려가 ‘이상한 행동’을 하지 못하게 가로막으며 ‘방해 공작’을 펼쳤지만 주문은 멈추지 않았다.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이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만난 한 피겨 관계자는 28일(한국시간) “모로조프가 김연아에 한 행동은 ‘흑마술’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출신의 피겨 지도자들인 모로조프나 타티아나 타라소바(아사다 마오의 코치)는 피겨계에서 부두 의식이나 주술 등 ‘흑마술’로 유명하다”고 귀띔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2007년 김연아의 전임 지도자를 처음 맡았을 무렵 김연아 측 관계자들에 한 당부 중에도 “모로조프나 타라소바가 김연아에 접근하는 것을 무조건 막아라. 이들이 상대 선수의 머리카락이나 물건을 몰래 훔쳐가 주술을 거는 것은 피겨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말이 포함돼 있었다.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맞서 싸운 건 이처럼 상대 선수들 뿐 아니라 ‘흑마술’도 포함돼 있었다. 별다른 ‘징크스’가 없는 김연아이지만 상대 선수측 관계자들이 이처럼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하는 데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연아에게 이때 힘이 되어 준 것은 ‘종교’였다. 김연아는 2008년 5월 어머니 박미희씨와 함께 천주교 세례를 받았는데. 김연아 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올림픽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이 벌어지기 전 김연아의 주례 사제였던 천주교 신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술로 김연아를 방해하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연아에게 힘을 주세요’라는 간절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기 직전 빙판 위에 서서 ‘성호’를 그으며 달려나가던 김연아의 모습에서도 애타는 절박함과 굳은 의지가 숨어 있었다. 자신을 ‘주술’로 저지하려는 이들에게 보내는 김연아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이기도 했다. 천주교 신자이지만 김연아가 경기 전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한편 김연아의 스케이팅 의상 속에도 ‘비밀’이 있었다. 어머니 박씨는 천주교 세례 이후 경기복마다 천주교의 로자리오 묵주를 직접 바늘로 꿰매 김연아에게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5월 이후 김연아의 경기복에는 어디엔가 늘 묵주가 있었다.

    토리노 | 이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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