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S 런던스토리]기보배, "한국양궁의 보배가 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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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궁사' 기보배가 온국민들을 잠시나마 롤러코스터를 타게 하며 진땀을 쏟게 했다.
여자 양궁 개인 결승전. 한국의 보배 궁사 기보배와 멕시코의 아이다 로만이 맞붙었다.
로만은 이웅 멕시코 감독이 배출해 낸 궁사. 한국출신 감독의 조련을 받아 섬세함이 돋보였다.
첫세트는 기보배의 우세. 로만이 잘 쐈지만 마지막발을 6점 과녁에 꽂아 기보배가 첫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무승부를 기록했고 3세트는 로만에게 내주며 동률을 이뤘다.
4세트는 기보배의 압도적인 우세. 10, 10,10을 과녁에 맞히며 로만을 따돌렸다. 4세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기량에 마지막 5세트는 기보배가 손쉽게 따 낼거라 생각했지만 마지막 화살을 8점 과녁에 꽂는 바람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9점만 맞혀도 우승할 수 있었던 기회여서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세트스코어 5-5로 동점을 이루자 양궁의 연장전이랄 수 있는 슛 오프에 들어갔다.
기보배가 선공이었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활시위를 당겼으나 예상밖으로 8점에 꽂혔다. 벤치와 관중석에서 탄식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숫오프에서 8점은 위태한 점수. 모든 시선이 로만에게 쏠렸다. 절대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로만은 숨을 고르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세번 생각하면 동메달, 두번 생각하면 은메달, 한번 생각하면 금메달" 이란 양궁 속설처럼 너무 긴장한 나머지 활시위를 너무 늦게 당겨 화살은 기보배와 같은 8점과녁에 꽂혔다. 하지만 기보배보다 중심에서 2cm 벗어나 금메달은 기보배의 차지가 됐다.
그야말로 1,2분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간 순간이었다.
금메달을 확정지는 기보배는 특유의 환환 미소를 관중들에게 보내며 기쁨을 표현했다.
기보배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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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스포츠서울 사진부(photo@sportsseoul.com)
사진 | 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