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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5 11:30 / 수정: 2012.07.05 11:30
이상범 감독"하루 빨리 대표팀 전임감독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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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런던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에서 2패로 탈락한 한국남자대표팀의 이상범 감독.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2012 런던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에서 2패로 탈락한 한국남자대표팀의 이상범 감독.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하루 빨리 전임 감독제를 도입해야 한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에서 2패로 탈락한 한국남자대표팀의 이상범 감독이 대표팀 전임감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감독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에 35점차, 4일 도미니카에 10점차 역전패로 탈락한 것에 대해 5일 총평했다.

    그는 "결국은 제공권에서 밀렸다. 아쉽게 패한 도미니카전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 리바운드에서 28-58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수비에서 한 번 더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기고 있을 때 관리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전반에는 지역방어와 맨투맨을 번갈아 썼는데 상대가 우리 수비에 대해 눈치채지 못했다. 그런데 오세근과 이승준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김종규와 이종현을 쓸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 모두 너무 열심히 뛰어줬지만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 감독은 "처음 대표팀을 맡으면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점이 대표팀을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그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을 맡기보다는 전임제를 빨리 도입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의 높이로는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장신 선수를 많이 육성해야 하고 그런 준비가 끊기지 않고 지속돼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러시아는 (이기리라) 생각치 않고, 도미니카를 잡으려 했다. 실제로 어느 정도 통했다. 짧은 기간 동안에도 이 정도의 효과를 봤으니 전임 감독 아래에서 2~3개월 정도 맞춰가면 더 큰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앞선의 가드진은 어디에 내놔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양동근이 빠진 가운데서도 김태술과 박찬희, 김선형 등은 러시아나 도미니카의 가드진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다만 전문 슈터가 부족하고, 높이에서 밀렸을 뿐이다. 슈터의 문제는 외국인선수가 들어오면서 생긴 구조적인 영향이 크다. 외국인선수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옵션에 의존하다보니 중장거리포의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장신선수는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다"며 고교생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종현을 좋은 본보기로 꼽았다. 그는 "이종현을 보라. 뛰면 뛸수록 실력이 늘지 않았나. 러시아전때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을 정도로 긴장했는데 도미니카전에서는 훨씬 나아졌다. 도미니카전도 전반과 후반의 움직임이 달랐다. 그렇게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전임 감독이 되면 선수들을 지켜볼 수 있는 폭도 넓어진다. 한국 농구 전체가 살아나려면 대표팀이 살아야 하고 그래야 리그도 산다. 전임 감독제를 도입하기 위해 농구인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표팀은 6일 현지에서 출발해 7일 귀국한다.

    카라카스(베네수엘라) | 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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