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신자' 취급받은 빌라르도, 마라도나에 반격
입력: 2010.07.30 10:48/ 수정: 2010.07.30 10:48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훌리오 그론도나 회장과 카를로스 빌라르도 대표팀 총감독 겸 단장이 아르헨티나 감독직 연임이 좌절된 뒤 쏟아낸 디에고 마라도나의 비난에 정면반박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론도나 회장은 30일(한국시간) “마라도나를 떠나보내게 돼 아쉽고 슬프지만 마라도나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프리토리아에서 그에게 ‘대표팀을 계속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상황이 똑같지 않고. 그는 중요한 변화를 줘야했다”고 코칭스태프의 변화를 거부한 게 마라도나의 연임실패 이유임을 시사했다.

빌라르도 총감독도 “협회 일은 진지한 것이다. 친구들을 일하는 직장에 데려올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면서 “심지어 골키퍼 코치 인선까지 마라도나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다 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전날 마라도나가 기자회견을 통해 비난한 두명의 주요 인물이다. 마라도나는 “그론도나 회장은 내게 거짓말을 했고 빌라르도 총감독에게는 배신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패한 후 협회장이 드레싱룸에 찾아와 계속 감독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고 이를 선수들도 봤다”며 “아르헨티나에 돌아오자 내게 기존의 코칭스태프를 포기하면 감독직을 연임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협회가 날 배신한 것처럼 나도 코칭스태프를 배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빌라르도 총감독은 우리가 독일전 패배의 충격에서 헤어나오기도 전부터 나를 제거하려고 은밀하게 계획을 꾸몄다”고 주장했다.

조병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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