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그 후] 'QPR행 유력'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왜 기성용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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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QPR 이적설이 불거진 기성용이 취재진들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하고 있다. / 파주=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닷컴ㅣ유성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한국 선수 비공개 영입 소식이 5일 <스포츠서울닷컴>의 단독 보도로 알려지면서 '유력 후보'로 꼽히는 '중원 사령관' 기성용(23·셀틱)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의 취재 결과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행은 이미 지난달부터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QPR의 스폰서 '에어 아시아' 측 관계자는 "QPR이 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아시아 선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구단 측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한 결과 영입을 확정 지은 선수는 한국 국적이다"고 밝혔지만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입단을 공식 발표하는 자리에서 깜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스포츠서울닷컴>이 여러 경로를 통해 취재한 결과 10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기성용으로 압축되고 있다. 기성용의 모친 남영숙씨는 이날 "아직 이적이 확정됐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직접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기)성용이의 마음이 QPR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은 맞다. 일주일 전 쯤에는 에이전트가 런던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적 성사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다봤다. 실제로 기성용의 에이전트는 이미 지난달부터 영국 런던에 체류하며 계약을 추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다른 유력 단서들도 드러났다. 영국 관련 모 축구 에이전트의 말에 따르면 기성용은 QPR의 스폰서이자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운영하고 있는 '에어 아시아'의 스포츠 마케팅 분야 관계자들과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 아시아'는 아시아 간판 선수 영입을 통해 이미지 쇄신과 마케팅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아시아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유했으며, 젊고 스타성까지 갖춘 기성용은 전력 상승 효과와 마케팅 측면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선수다. 지난 시즌 17위로 강등 커트라인을 간신히 벗어난 팀 사정을 고려해도 올시즌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위해 기성용 영입이 효과적이라는 관측이다.
일부에서 제기됐던 이청용(24·볼턴) 이적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시즌 소속팀의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과 4일 영국으로 출국했다는 이유로 이번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청용은 일단 팀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 볼턴도 이미 지난해 2015년까지 재계약을 맺은 이청용의 이적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입장이다. 5일 오전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이청용은 동료들과 함께 미국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한편 <스포츠서울닷컴>이 단독 보도한 QPR의 한국 선수 비공식 영입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팬들은 일제히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기사 댓글란에는 2000여 개의 네티즌 의견이 줄을 이었다. 특히 베일에 가려진 이적설의 주인공을 예측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QPR이 꾸준히 관심을 나타냈던 기성용을 비롯해 이청용, 박주영(27·아스널),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 등 다양한 선수들이 거론됐다. 보도 이후 모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 네티즌이 "기성용이 저희와 광고 촬영을 이번달 중순으로 잡았다가 영국에서 계약 있다고 지난주로 일정을 당겼다"며 촬영 현장 사진을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