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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3 13:00 / 수정: 2012.06.03 13:00
[일요기획] K리그 '숨은 MVP' 매치 코디네이터란? ①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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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전체 홈경기 운영 수준 향상을 위해 경기장 안팎을 묵묵히 발로 뛰는 매치코디네이터. / 박소연 인턴기자
    K리그 전체 홈경기 운영 수준 향상을 위해 경기장 안팎을 묵묵히 발로 뛰는 매치코디네이터. / 박소연 인턴기자


    [스포츠서울닷컴 | 박소연 인턴기자] '매치 코디네이터가 뭐야?'

    K리그는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올 시즌부터 기존의 경기 진행과 평가, 각종 행정을 두루 담당했던 경기감독관에 '매치 코디네이터' 제도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시즌 신영록(제주)이 경기 중 심장 마비로 쓰러지는 등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고, 승강제 도입과 함께 더욱 치열해진 각 팀 간의 승부에 대해 집중하기 위해서다. 경기감독관은 심판과 선수를 중심으로 한 경기 자체에 집중하고, 매치 코디네이터는 경기 외적인 행정과 운영에 관한 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K리그 구단별로 더욱 선진적인 홈 경기 운영 기준을 마련하자는 뜻도 포함돼 있다.

    매치 코디네이터는 경기 시작 전부터 끝난 이후까지 정해진 점검표에 따라 홈경기 운영이 잘 되고 있는지 평가한 뒤 피드백을 제공한다. 관중의 안전 문제가 될 수 있는 병, 캔류 반입 여부부터 경호, 의료시스템까지 세심하게 확인한다. 경기장 안팎으로 걸린 광고가 기준에 맞게 설치됐는지, 구단별로 어떠한 이벤트를 제공하는지, 실제 관중 수가 얼마인지까지 매치 코디네이터가 직접 확인한다.

    매치 코디네이터의 등장으로 경기감독관은 더욱 효율적으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시작 전 날씨 등 환경적인 변수를 고려해 경기 개최 여부를 판단하고, 경고 누적이나 퇴장 등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경기 중에는 심판 판정에 정당성이 있는지 중점을 두고 관전한다. 경기를 마치면 보고서를 통해 해당 경기에 대해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상부에 보고한다. 선수들의 도핑 검사도 경기감독관의 몫이다.

    매치 코디네이터가 운영된 것은 어느덧 3개월째다. 구단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홈 경기 운영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운영 성과가 속속들이 눈에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매치 코디네이터가 점검한 내용이 전 구단에 공유되는 만큼 선의의 경쟁도 생겨났다. 구단별로 응급의료시스템을 점검하는가 하면 최적의 운동장 상태를 위해 시설 담당자가 매일 직접 경기장을 찾아 확인하고 보완하는 등 적극 서로에게 본보기가 돼주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안치준 운영팀 대리는 "매치 코디네이터 운영은 홈경기를 운영하는 K리그 구단에 자극제가 되고 있다"며 "경기장 규격 부분도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인데, 5월부터 계측을 해보니 골대 높이부터 경기장 라인까지 규격에 벗어난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었다. 이제는 규격에 맞지 않는 경기장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claire85@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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