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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물병+폭죽' 투척, 오만 관중 난동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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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연속골에 흥분한 오만 관중이 한국 진영에 폭죽과 오물을 던졌다. / SBS 중계 영상 캡처. |
오만 축구가 몰상식한 홈팬들의 난동으로 경기 뿐 아니라 매너에서도 비참하게 패했다. 오만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2일 밤(한국시간)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5차전 한국과 홈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카타르전 행운의 몰수승으로 조 2위에 올라 내심 한국을 꺾고 런던에 직행하려던 꿈이 산산조각 났다.
자국 선수들에 실망한 오만 관중들의 추태는 후반 28분쯤 발생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백성동에게 쐐기골을 허용하자 오만 관중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한국 진영으로 수많은 물병과 오물을 던졌다. 급기야 하프라인에 쏜 폭죽에 맞고 한국영 등 일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국과 오만 선수들은 물론이고 심판진까지 당황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경기를 재개했지만 오만 관중들은 끊임없이 물병을 투척해 5분 뒤 경기가 또다시 중단됐다. 심판진은 장내 정리를 지시했고 경기 재개에 대해 논의하는 등 일순간 그라운드는 아수라장이 됐다. 오만의 몰수패가 선언되지 않아 한국은 10분의 후반 추가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자칫 더 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경기를 지켜본 국내 축구 팬들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중동 축구의 수준이 저 정도 밖에 안 되느냐"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