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주자 입체분석] ④ 정세균 공개지지 표명한 26인의 국회의원,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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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낮은 지지율과 달리 당내 현역 의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반전의 기회'를 노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스포츠서울닷컴ㅣ소미연 기자] "여론조사나 일반국민참여경선 없이 당원과 대의원만 대상으로 했다면 대선후보 경선은 걱정 안 해도 됐을 텐데…"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낮은 지지율과 달리 당내 지지 세력이 탄탄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실제 대선 경선에서 정 고문을 도울 현역 의원은 26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현역의원 127명 가운데 정 고문에 대한 공개지지를 표명한 의원이 전체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공개 표명을 하지 않았을 뿐 정 고문을 따르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정 고문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저평가 우량주'로 설명한다. 정 고문이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총괄본부장으로 선거 캠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평소 정 고문과 가깝게 지내면서 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콘텐츠가 누구보다 경쟁력이 있다. 다만 그런 콘텐츠에 대한 실력과 내용을 국민들이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대선공약기획단장을 맡은 김성주 의원도 같은 생각이다. 박 부의장은 "장이 서면 반드시 (정 고문이) 진가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고, 김 의원은 "앞으로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정 고문의 진가를 인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원욱 의원은 "현재 여론조사만 보면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의 상황이 언제 어느 때든 반전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캠프에서 더욱 잘 나타난다. 정 고문의 캠프 공보팀 관계자는 지난 11일과 13일 <스포츠서울닷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 의원에게 지지를 표명하는 동료 의원들이 많다. 그 만큼 장점이 많고,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다. 정 의원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면 부진하던 지지율도 고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당내 경선은 이길 것 같은 후보가 아니라 잘할 것 같은 후보를 뽑아야 한다. 그래서 잘할 것 같은 후보를 이기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 역시 자신을 '저평가 우량주'로 자평한다. 민주당 대표로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이겼고, 외환위기 때는 노사정위원회에서 간사위원 등으로 일하며 현대자동차 노사 분규 해결에 기여하는 등 자신만의 정치 스타일로 성과를 냈다는 게 그 이유다. 물론 '저평가'에 대한 책임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정 고문은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도 보은을 해야 한다. 내가 잘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세균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 명단(가나다 순)
△ 5선 : 이미경 △ 4선 : 김성곤, 박병석, 신기남 △ 3선 : 강기정, 김진표, 노영민, 박기춘, 오영식, 전병헌, 최재성 △ 재선 : 김상희, 김영주, 김춘진, 백재현, 안규백, 윤호중, 장병완 △ 초선 : 김성주, 박민수, 신장용, 이상직, 이원욱, 임내현, 정호준, 홍의락
<사진=스포츠서울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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