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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2 11:22 / 수정: 2009.12.22 11:25
'섹시산타' 변신한 IJ "노출자유 있어야 성인방송 부활"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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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닷컴ㅣ이명구기자] "더 벗어달라고요? 안되는줄 알면서. 저도 모두 벗고 싶지만 더이상은 안돼요."

    12월15일 밤 10시가 가까워져 올무렵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 침대 위에서 IJ(인터넷자키)는 팬티만 입은 차림으로 방송을 지켜보는 회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애원과 애교어린 협박이 쏟아졌지만 IJ는 끝내 알몸을 노출하지 않았다. 대신 섹시댄스를 보여주는 선에서 1부 방송을 끝냈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 전성기를 맞았던 한국의 성인방송. 하지만 곧 사양길을 걸었고 현재는 무료 성인방송 라이브팅(www.liveting.tv )이 유일하게 주 3회 생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스튜디오를 찾은 이날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IJ가 섹시산타로 깜짝 변신했다.

    IJ 지수(가명)는 관록을 자랑했던 고참급 에로배우. 은퇴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해외에 머무르다 잠시 방송에 복귀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수는 IJ란 호칭에 대해 "요즘은 방송자키 BJ란 말을 더 자주 쓴다"고 단어를 고쳐줬다.

    IJ? BJ? 하여튼 지수는 에로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통해 성인방송의 현재와 미래까지도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동료들이 한때 왜 해외 불법 성인방송에서 PJ(포르노자키)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는지와 최근 한복포르노 논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섹시산타 옷을 입고있었지만 정작 크리스마스선물이 필요한 것은 IJ 자신처럼 보였다.

    하루에 몇명 정도 방송에 접속하나?

    - 성인방송이 워낙 없다 보니까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생각보다 접속이 폭주할 때가 많다. 방송 시작할 때는 보통 1,000명 선? 방송 끝날 때쯤엔 2,000명이 넘을 때도 있다. 얌체족들이다. 그때가 방송이 제일 화끈하니까 확 몰리는 것 같다.

    과거 성인방송과 요즘 성인방송을 비교한다면?

    - 노출이 훨씬 약해졌다. 가슴도 깜짝노출할 정도로 조심스럽다. 여자지만 솔직히 이 정도 노출에 광란의 분위기를 보이는 남자들이 불쌍할 정도다. 요즘은 방송이 은근히 더 야하다는 생각이 든다.

    IJ로서 힘든 점이 있다면?

    - 역시 노출이다. 집요하게 노출을 요구하면 짜증이 날때도 많다. 다행인 것은 페티시 마니아들이 늘어서 노출 보다 스타킹을 벗어달라거나 발을 보여달라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

    수입은 얼마나 되나?

    - 막말로 이짓해서 얼마나 벌겠나? 돈이 목적이라면 술집에 나가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IJ만해서는 못먹고 살 정도다. 영상물까지 찍어야 한달에 600-700 될라나. 방송 보는 사람들이 포인트를 많이 쏴주면 100만원 정도 보너스를 벌 수도 있다.

    최근 한복 포르노 논란이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 이미 언론에도 나왔지만 그건 포르노가 아니라 에로영화였다. 한복포르노에 출연한 에로배우도 그렇고 전에 포르노자키로 활동한 친구들도 그렇고 다 돈이 문제다. 한국에서는 에로배우로만 활동해서는 먹고 살수가 없다. 그러니까 포르노라는 유혹에 자꾸 빠져드는 것이다.

    섹시산타로 변신했는데 자신의 소망이 있다면?

    - 명색이 성인방송인데 노출 좀 풀어줬으면 좋겠다. 성기노출까지는 허용해야 성인문화 아닌가. 포르노만 아니라면 노출을 자유화해야 에로영화나 성인방송도 활성화 된다. 그래야 우리 같은 사람도 먹고 살 길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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