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日쳤다"…열도 녹인 특별한 매력? (종합) |

[스포츠서울닷컴 | 이현경기자] "소녀시대, 日 쳤다!"
'소녀시대'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Ariake Colosseum)에서 열린 첫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총 3회에 걸쳐 열린 이날 쇼케이스에는 2만명의 현지 팬은 물론 1,000여명의 언론과 음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현지의 뜨거운 관심은 소녀시대 입국 때 부터 시작됐다. 지난 23일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한 소녀시대를 환대하는 800여명의 팬이 운집한 것. 또 첫 공식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언론이 소녀시대의 방일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아시아 전역에 팬을 보유한 소녀시대를 보기 위해 공항에 수많은 팬들이 집결했다"며 "9명 멤버들은 열렬한 환영에 놀라워하면서도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고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달했다.
쇼케이스 규모도 남달랐다. 기존 한국 가수들의 쇼케이스 규모가 대부분 2~3천명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약 10배 이상 큰 규모인 셈. 첫 쇼케이스부터 2만 관객 집결한 것은 사상 초유의 대규모 행사로 향후 일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 진출의 첫 발자국을 내딘 소녀시대의 성공적인 쇼케이스 현장을 살펴봤다.

◆ 열혈 팬 응집
소녀시대 쇼케이스가 열린 아리아케 콜로세움에는 이날 오전부터 소녀시대를 보기 위한 팬들이 길게 늘어섰다. 말그대로 인산인해. 남성팬이 많은 국내와는 달리 여성 팬 비율이 높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다수 일본 여성 팬들은 소녀시대 무대 의상을 코스튬플레이해 일본에서의 영향력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팬들은 소녀시내의 '오!(OH!)', '소원을 말해봐' 등의 의상을 완벽히 재현하고 춤 동작까지 따라했다.
공연장 내에는 소녀시대의 상징인 핑크색 야광봉 물결이 장관을 이뤘다. 또 2만여 팬들은 소녀시대의 히트곡을 한국말로 그대로 따라불르는 열성을 보였다. 한국공연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공연의 열기가 뜨거웠다.
쇼케이스를 관람한 일본 팬 아미양은(16세) "소녀시대는 일본의 그 어떤 그룹보다 춤과 노래 실력이 남다르다"며 "스타일도 세련되고 귀여워서 자꾸 따라 하고 싶은 그룹이다. 앞으로 소녀시대의 모든 공연에 참석하고 싶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 뜨거운 취재 경쟁
이날 쇼케이스 현장은 팬들의 열기 못지 않게 취재 경쟁도 뜨거웠다. 후지TV, NHK, TV아사히, 니혼TV, TBS, 요미우리, 아사히,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의 모든 언론사가 총 출동한 것. 또한 광고 및 레코드 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해 '소녀시대'의 일본 진출이 엔터테인먼트업계 초미의 관심사 임을 입증했다.
일본 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도 소녀시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일본의 대표적 포털인 야후 재팬의 연예 뉴스 톱기사 바로 밑에 소녀시대가 자리한 것. 그 외 다른 포털 및 매체에서도 소녀시대의 소식을 비중있게 다룬 모습이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소녀시대의 일본 레코드사인 유니버설 나유타웨이브의 타카세 본부장은 "쇼케이스에 참석한 관객 중 약 80%가 10-20대 여성으로, 일본 음악시장을 주도하는 젊은 여성층"이라며 "이들의 관심은 J-POP 시장에서의 소녀시대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해 줄 것이다"라고 말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 화려한 퍼포먼스의 향연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소녀시대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답했다. 소녀시대가 이날 선보인 곡은 총 5곡. 일본 데뷔 싱글인 '지니'(GENIE, 소원을 말해봐)부터, '오'(Oh!), '런 데빌 런'(Run Devil Run), 다시 만난 세계, '지'(Gee)까지 모든 히트곡들을 일본팬에게 선사했다.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 아홉 멤버들은 화이트 색상의 의상을 맞춰입어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짧은 숏팬츠는 '지니'(GENIE)의 '각선미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티저 공개로 화제를 모은 일본 데뷔 싱글 '지니'(GENIE)의 뮤직비디오 풀버전도 최초 공개됐다. 한국 뮤직비디오와는 180도 다르게 제작된 이 뮤직비디오는 현장에 모인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리에 쇼케이스를 마친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아직 데뷔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팬 여러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무척 놀랐다. 첫 무대라서 긴장하기도 했지만 팬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무사히 말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일본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소녀시대는 오는 9월 4일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SMTOWN LIVE'10 WORLD TOUR in LA 공연에 참석,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소녀시대의 멋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이현경기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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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