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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3 18:54 / 수정: 2012.06.03 18:54
'신품vs닥터진', 시청자들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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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과 김하늘.제공|SBS
    SBS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과 김하늘.제공|SBS

    '신사의 품격'을 볼까, '닥터진'을 볼까?'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SBS '신사의 품격'(이하 신품)과 MBC '닥터진'이 나란히 첫방송을 시작한 이래 시청자들의 마음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장동건 김하늘 주연으로, 중년의 로맨스를 그린 '신사의 품격'과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메디컬 퓨전사극인 '닥터진'을 놓고 여전히 저울질을 하고 있다.

    2일 방송에서 장동건과 김하늘이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예고하며 지난회보다 2.1% 상승한 전국시청률 14.9%(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1위를 지킨 가운데 '닥터진'은 긴박한 스토리 전개로 14.0%를 기록해 0.9%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1회 1.9%, 2회 1%였던 시청률 차가 회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날 '신품'은 강릉에 원정경기를 하러 가게 된 김도진(장동건)이 묘한 감정을 품고 있던 서이수(김하늘)와 좌충우돌하며 티격태격했고, 서이수의 맞선 자리에 나타나 짝사랑하겠다고 직설적으로 고백해 달달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그러나 불꽃 독설가인 장동건과 고교 윤리교사인 김하늘의 코믹 연기가 극중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않고,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도 작위적이어서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극을 이끌고 있는 두사람 외에도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등 꽃중년 4인방들의 이야기가 산만하게 펼쳐져 SBS '연인' 시리즈, '온에어', '시크릿가든' 등 김은숙 작가가 전작에서 보여준 폭발력이 미진하다.

    박빙의 불안한 리드속에 3일 방송에서는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의 선생으로 나왔던 김광규가 특별 출연해 고교시절로 돌아간 장동건과 만나고, SBS '짝'을 패러디해 눈길을 끈다.

    '닥터진'은 2일 방송에서 조선말기로 돌아간 진혁(송승헌)이 현대의학으로 시술하는 장면과 이하응(이범수)과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진혁이 좌의정 김병희(김응수)를 수술하는 과정이 팽팽한 긴장속에 전개됐으며 물에 빠져 정신을 잃은 춘홍(이소연)을 인공호흡으로 깨어나게 한 데다 토막촌에서 만난 식이 모(방은희)를 치료해줬다.

    3일 이어진 4회에서 괴질에 걸린 이하응의 아들 명복(고종)과 대면하며 새로운 반전을 맞이한다.

    송승헌과 김재중의 사극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되고 있고 이범수가 훗날 흥선대원군이 되는 이하응을 열연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MBC 닥터진의 배우 송승헌과 이범수.제공|MBC
    MBC '닥터진'의 배우 송승헌과 이범수.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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