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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4 08:13 / 수정: 2011.09.14 08:13
[故 최동원★최고의 순간] 한국시리즈 '나홀로 4승' 불꽃투, 우승 이끌다…②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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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원이 남긴 1984년 가을의 기억은 그를 역대최고 투수로 꼽기에 충분한 이유가 됐다
    ▲ 최동원이 남긴 '1984년 가을의 기억'은 그를 역대
    최고 투수로 꼽기에 충분한 이유가 됐다

    [스포츠서울닷컴ㅣ유성현 기자] 올해로 서른 돌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계에서도 최동원의 존재감은 '불세출의 에이스' 그 이상이었다. 그는 현역 시절 마운드에서 연일 불꽃투를 뿌리며 간판 스타로 맹활약, 프로야구 초창기 흥행을 이끌었다.

    고교야구 최고 스타로 군림했던 최동원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첫 해인 1983년 9승16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이듬해부터 최동원의 '에이스 본능'은 본격적으로 불을 뿜었다. 1984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27승13패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을 올리며 롯데를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상대는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 전문가들도 당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던 삼성의 우세를 점쳤다. 삼성의 김영덕 감독은 "롯데 에이스 최동원이 정규 시즌 우리를 만나면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롯데 강병철 감독은 "1,3,5,7차전에 최동원을 투입해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응수했다.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실제로 최동원은 1,3,5,6,7차전 총 5차례나 등판했다. 1차전과 3차전에서 각각 9이닝 7안타 완봉승(롯데 4-0 삼성), 9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완투승(롯데 3-2 삼성)을 따냈다. 5차전에서도 8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완투했지만 2-3으로 패해 그의 활약은 빛이 바래는 듯 했다.

    하지만 최동원은 6차전에서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5회부터 구원 투수로 나서 6-1로 승리를 지켜내며 한국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그는 7차전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서, 체력적으로 지쳤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9이닝 동안 10안타 4실점 완투승(롯데 6-4 삼성)을 거뒀다. 한국시리즈에서만 40이닝을 던지며 홀로 4승을 따낸 최동원이 롯데의 기적적인 첫 우승을 안긴 셈이다.

    최동원은 프로 통산 8시즌 동안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 1019탈삼진을 기록했다. 통산 기록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그가 선동렬 전 삼성 감독(146승40패132세이브 평균자책점1.20)과 역대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던 이유는 바로 '1984년 가을의 기억'이 남긴 강렬한 맹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역사상 유례 없는 '한국시리즈 나홀로 4승'의 진기록을 남긴 '무쇠팔' 최동원은 14일 아침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누구보다 강렬했던 그의 활약을 기억하는 팬들이 있기에 최동원이라는 이름 석 자는 한국 프로야구계에 영원히 빛나고 있다.

    yshalex@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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