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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3 09:49 / 수정: 2009.02.23 19:09
[WHY+] 박진만, WBC 대표팀 제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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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감독이 장고 끝에 '꼭 필요하다'던 박진만을 제외했다. 선수 본인도 깜짝 놀란, 의외의 결정이다.
    김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대표팀이 훈련중인 미국 하와이주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에서 박진만을 제외한 최종엔트리 28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대표팀 주전 유격수는 박기혁(롯데)으로 정리됐고 탈락 가능성이 점쳐졌던 3루수 후보 최정(SK) 이범호(한화) 등은 모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김병현도 45인 예비엔트리에서도 제외됐고 유격수 나주환(SK)을 새로 집어넣어 기존 45인 엔트리에 든 손시헌(두산)과 함께 만일의 상황에 대비케했다. 부상자가 생기면 아시아라운드 개막(3월5일) 직전인 3월4일까지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아쉽지만 팀워크가 최우선

    엔트리 발표 하루 전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소집했다. 몸이 완전치 않은 박진만을 제외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아시아라운드에서 야수 1명을 버리더라도 본선라운드를 대비해 박진만을 데려가려던 김 감독의 마음도 조금씩 흔들렸다. 박진만의 경험과 안정감이 꼭 필요했던 터라,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민했다. 23일 아침,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김 감독은 "그래, 무리수를 두는 것보다 팀 분위기를 띄우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아시아라운드를 통과해야 본선도 있는게 아닌가"라며 마음을 굳혔다. 아시아라운드를 통과하고, 현 엔트리 내 부상자가 생길 경우 박진만이 본선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 박진만 역시 "어차피 시즌을 대비해 재활을 계속해야하기 때문에 몸을 만들고 기다리겠다. 그 때 몸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언제든 불러주면 나갈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고만고만한 내야 백업을 튼튼히

    또 다른 이유는 없을까. 최종엔트리 확정 소식을 직접 전한 김 감독은 "이범호 최정이 버티는 3루수 쪽에 여유자원이 없었던 것도 박진만을 제외시킨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추신수가 외야로 나설 경우 김태균이 1루수, 이대호를 지명타자로 쓸 계획이다. 유격수 박기혁을 최정으로 교체한 후라면, 3루에는 이범호 밖에 없다. 이대호를 3루수로 기용하면 타선에 공백이 생긴다. 지명타자를 수비수로 전환할 경우, 투수가 해당타순에 들어가야 해 선수운용이 복잡해진다. 전체적으로 내야수들이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중삼중의 백업멤버를 구상할 수밖에 없었다.

    ◇박진만 "나도 깜짝놀랐다"

    정상훈련을 소화하고 특타까지 하던 박진만은 김 감독이 취재진에게 최종엔트리 발표를 하는 도중에 탈락소식을 들었다. 스스로도 생각지 못한 결정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팀에 많이 미안했다. 솔직히 나도 마음이 (대회참가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당초 생각했던 대로 됐지만, 막상 가려니 시원섭섭하면서도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국가대표 유격수'라는 책임감이, 후배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나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수비는 하면 할수록 늘고, 그러면서 자신만의 수비 노하우도 갖게 된다. 올림픽때도 젊은 선수들이 많아 걱정했는데 너무 잘해줬다. 이번에도 올림픽 때처럼만 하면 1회 대회 4강 신화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전력극대화만 남아

    무거운 짐을 벗은 김 감독은 "이제 남은 인원으로 최상의 팀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 추신수가 들어오는 25일부터 베스트9에 대한 구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엔트리에서 탈락한 박진만을 불러 "미안하다. 몸 잘 만들고 있어라. 삼성에서도 네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만큼 재활에 충실하라"며 어깨를 두드려 줬다.

    호놀룰루(미 하와이주) | 장강훈기자 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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