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C 이재학 내일은 1군 올스타 꿈을 꾼다 |
이재학은 올시즌 NC의 선발투수로 나서 10승, 방어율 1.37로 당당히 남부리그 다승.방어율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두산에서는 팔꿈치 통증으로 개점 휴업상태였지만 올시즌 NC의 주력 투수로 부활하며 내년 1군 무대에 진입할 때 당당한 팀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선수로 급성장했다.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취소된 뒤 만난 이재학은 여전히 소년티를 벗지못한 앳된 모습이었다. 경기가 취소돼서 아쉽겠다는 질문에도 수줍은 미소로 답했다. 그런데 올시즌 호성적의 비결을 묻자 "구속이 빨라졌어요. 조금 밖에 안되지만요. 144㎞ 정도 나와요"라고 당차게 말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그가 구속을 144㎞까지 끌어올렸다는 건 대단한 발전. 그러나 그는 또 수줍은 듯 "팔을 약간 높이 올렸어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어쨌든 프로 데뷔 당시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만으로도 조금만 다듬으면 1군에서 충분히 통할 선수라고 기대를 모았는데 구속까지 빨라졌으니 비록 2군이라고 해도 다승.방어율 1위를 달리는 게 이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재학의 가장 큰 장점은 싸움닭 기질. 김경문 감독이 그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도 바로 그 부분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시절에도 "어린 선수인데 마운드에서 싸움을 할 줄 안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2010년 두산 2번 지명(전체 10번)으로 프로에 입문했다. 체격은 크지 않지만 131~140㎞의 구속에 서클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등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이 안승민(한화) 등을 제치고 그를 뽑은 이유이기도 했다. 입단 첫해인 2010년에는 16경기에서 23.1이닝을 던져 1승1패 방어율 5.01을 기록했다.
이환범기자 white@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