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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6 11:26 / 수정: 2012.07.16 11:26
NC 이재학 내일은 1군 올스타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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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이재학(22)은 14일 마산구장이 떠내려갈듯 퍼붓는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올스타에 뽑혀 이 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튿날도 폭우가 계속돼 끝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무산됐다. 그러나 이재학은 이내 글러브를 다시 끼고 실내 연습장으로 향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불발됐지만 내년엔 1군 무대에서 당당하게 마운드를 호령하리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재학은 올시즌 NC의 선발투수로 나서 10승, 방어율 1.37로 당당히 남부리그 다승.방어율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두산에서는 팔꿈치 통증으로 개점 휴업상태였지만 올시즌 NC의 주력 투수로 부활하며 내년 1군 무대에 진입할 때 당당한 팀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선수로 급성장했다.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취소된 뒤 만난 이재학은 여전히 소년티를 벗지못한 앳된 모습이었다. 경기가 취소돼서 아쉽겠다는 질문에도 수줍은 미소로 답했다. 그런데 올시즌 호성적의 비결을 묻자 "구속이 빨라졌어요. 조금 밖에 안되지만요. 144㎞ 정도 나와요"라고 당차게 말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그가 구속을 144㎞까지 끌어올렸다는 건 대단한 발전. 그러나 그는 또 수줍은 듯 "팔을 약간 높이 올렸어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어쨌든 프로 데뷔 당시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만으로도 조금만 다듬으면 1군에서 충분히 통할 선수라고 기대를 모았는데 구속까지 빨라졌으니 비록 2군이라고 해도 다승.방어율 1위를 달리는 게 이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재학의 가장 큰 장점은 싸움닭 기질. 김경문 감독이 그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도 바로 그 부분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시절에도 "어린 선수인데 마운드에서 싸움을 할 줄 안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2010년 두산 2번 지명(전체 10번)으로 프로에 입문했다. 체격은 크지 않지만 131~140㎞의 구속에 서클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등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이 안승민(한화) 등을 제치고 그를 뽑은 이유이기도 했다. 입단 첫해인 2010년에는 16경기에서 23.1이닝을 던져 1승1패 방어율 5.01을 기록했다.

    이환범기자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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