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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5 11:22 / 수정: 2012.07.05 11:22
자업자득 한화이글스. 신인영입 꺼려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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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팔도프로야구 넥센과 7연패 늪에 빠진 한화의 경기가 펼쳐진 목동구장. 넥센에 5-10으로 패하며 8연패에 빠진 한화. 경기를 마치자마자 한대화 감독이 오성일 홍보팀장과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2012.07.04목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2012팔도프로야구 넥센과 7연패 늪에 빠진 한화의 경기가 펼쳐진 목동구장. 넥센에 5-10으로 패하며 8연패에 빠진 한화. 경기를 마치자마자 한대화 감독이 오성일 홍보팀장과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2012.07.04목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선수가 없다. 선수가 없어."

    올시즌 최다연패, 8연패 늪에 빠진 한화 한대화 감독의 말이다. 사실 한화는 8년 전에도 사정은 다르지만, 똑같은 표현을 했다. 한화는 2004년 신인지명회의에서 '(쓸만한)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단 5명의 선수지명에 그쳤다.

    2004년 신인지명회의. 당시 롯데, SK, 두산, 현대, 삼성은 10명을 뽑았고 LG, KIA는 7명의 신인선수를 지명했다. 하지만 한화는 다른 팀들이 5라운드 이하 신인선수를 지명할 때 "우리 팀은 뽑지 않겠다"로 일관해 수많은 야구인들의 원성을 샀다.

    한화는 이후 매년 신인선수 지명을 꺼렸다. 당시 한화의 팀 성적이 좋아 신인선수를 많이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한화는 2005년에도 5명 선발에 그쳤고 2009년까지 10라운드 신인지명권 행사를 모두 소진하지 않았다.

    현재 2004~2009년에 입단한 선수들은 각 팀 주축선수로 성장했다. 1~2라운드에서 뽑힌 상위지명 선수들은 팀내 에이스, 혹은 중심타자로 성장했고 하위지명 선수들은 경쟁체제를 통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있다.

    한화가 뽑을 수 있었지만, 뽑지 않은 다수의 선수들은 현재 경쟁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04년 롯데 전준우, 허준혁, 두산 용덕한(현 롯데)이 그 주인공. 2005년엔 두산 박정배(현 SK), 넥센 이보근을 눈 앞에 두고도 '패스'했고 2006년엔 두산 양의지를 버렸다. 2008년엔 삼성 이영욱, 롯데 이재곤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뽑지 않았다.

    하위라운드에서 뽑은 신인선수가 주전으로 성장할 확률은 적다. 그러나 각 팀은 아마추어 야구발전과 일자리 창출, 구단의 팜 시스템을 위해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지명하려 애쓴다. 10라운드까지 뽑지 못한 선수들은 신고선수로 입단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한화는 당시 눈 앞에 보이는 계약금, 연봉 등 지출을 아끼려 수많은 인재들을 놓쳤다. 그리고 수 년 뒤. 그 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한 야구 원로는 "자업자득이다"라고 표현했다. 한화는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부터 10명의 선수들을 모두 뽑고 있다.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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