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감독, T-오카다에게 분노하며 '이대호가 모범'
2사 1,2루 세번째 타석에선 홈런스윙이 아닌 중견수 앞 1타점 쐐기타가 필요!

▲'잘 보고 배워'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오른쪽)가 19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DeNA배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타석에 나갈 준비를 하다가, 자리에서 따라서 일어서는 T오카다에게 더 앉아 있으라고 얘기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2012-02-19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54)이 T-오카다에게 이대호를 '본보기'로 배울 것을 주문했다.

오카다 감독은 22일 2차 전훈지인 고지로 이동하기 전 나하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구르트전(20일)에서 1회 만루 홈런을 친 T-오카다(24) 보다 앞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대호(30)를 더 높이 평가했다.

23일자 일본의 데일리스포츠 온라인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은 "(T-오카다의) 선제만루포에 당연히 기뻐했지만, 사실은 그 경기 세번째 타석에서 센터플라이를 친 것에 대해 간과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상황에 맞게 머리를 쓰는 타격이 필요하다"며 팀배팅을 위한 '가볍게 치기'를 강조했다.

T-오카다는 2사 1,2루의 세번째 타석에서 커브공을 퍼올리며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010년 퍼시픽리그 홈런왕(33개) 출신인 T-오카다는 지난해 욕심 부리는 스윙으로 스스로 무너지며 타율 0.260, 홈런 16개(리그 6위), 85타점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카다 감독은 공항에서 눈앞에 보이던 이대호를 거론하며 "이대호를 보고 배우는 것이 진정한 신뢰를 얻는 조건"이라며 T-오카다에게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이대호는 20일 야구르트전에서 1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100% 출루했고 21일 삼성전에서도 2타수 2안타 2득점의 활약을 이어가며 컨디션 조절중이다. 연습경기에선 "홈런, 기대하지 말라"고 말한 이대호는 홈런이나 타점보다는 상대 투수들의 볼을 많이 관찰하는데 주력하며 3월의 본격 레이스를 향해 순항중이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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